[이슈] 신사의 '품격'을 지키고 싶다면.. 지켜야 할 것은 무엇?
SBS Golf 이향구
입력2012.06.28 11:06
수정2012.06.28 11:06
바로 땀 관리다. 운동을 하게 되면 땀이 나는 게 당연하지만 너무 많이 난다면 상대방에게 후줄근해 보일 수 있고 냄새까지 난다면 불쾌감도 줄 수 있다. 땀과 냄새에 너무 신경쓰다보면 스코어도 엉망일 수 있다.
땀이 생리적인 현상이지만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날 때다. 땀 분비량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일반인이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은 250~700㎖ 정도로 콜라 한 캔에서 세 캔쯤이라고 할 수 있다. 주위의 기온이 올라가면 땀도 그만큼 많아지며 요즘처럼 30도 이상 올라가면 1시간에 2리터까지 흘리기도 한다. 운동할 때는 무려 10리터까지 흘리기도 한다. 땀은 우리 몸의 에어컨과 같은 기능을 한다. 몸의 온도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몸의 온도인 36.5도를 유지하기 위해 일어나는 생리현상이다. 체내의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고, 체온을 조절하며 피부를 보호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체질상의 문제와 내분비 장애, 수분과 염분을 지나치게 섭취했을 때다. 땀을 체질적으로 많이 흘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병적인 증상은 아니다. 체질 개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당뇨나 갑상선 이상 등의 내분비 장애가 있다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며 이 때는 원인이 되는 병을 치료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자체가 아니라 원인이 되는 병이 문제다. 사람의 몸은 기본적으로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수분과 염분은 소변과 땀을 통해 배출하게 된다.
다한증(多汗症)은 특정 부위에서 5분간 100㎖ 이상 땀이 나는 현상이다. 다한증이 있으면 겨울에 땀 때문에 동상을 입을 수 있고 지나친 열 손실 탓에 감기에 걸리기도 쉽다. 손에 땀이 많이 난다면 악수하기가 겁나서 비즈니스 라운드에서 게임에 집중하기도 힘들다.
물론 반대로 땀을 너무 안 흘려도 문제다. 무한증(無汗症)이라면 체온 유지가 힘들고 노폐물 배출에도 애를 먹는다. 무더위에도 열 발산을 못해 일사병에 걸리기도 쉽다.
“특별한 이유 없이 밤에 지속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중 감소 · 피로감 · 열감 등이 동반되거나 몸 한쪽에서만 땀이 난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결핵 · 당뇨병 · 심장질환 · 갑상선기능항진증 · 파킨슨병 · 척수나 신경계 질환 · 뇌의 이상 등이 과도한 땀의 ‘숨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청담유 피부과&성형외과 양동준 원장의 말이다.
땀은 왜 날까?
체온이 낮아지면 열을 보존하거나 발생시키는 활동이 활성화 된다. 반대로 체온이 올라가면 열을 손실시키는 활동이 일어난다. 땀은 바로 과열된 체온을 몸 밖으로 퍼뜨리는 열손실 활동의 하나다. 몸 안에 있는 체온을 땀으로 배출시키는 것이다. 보통 강도 높은 신체 활동(근육 활동)을 하면 몸이 과열된다. 이때 몸의 열은 크게 두 가지로 외부로 발산된다. 몸 속의 열이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부위인 피부로 이동해 발산되기도 하고 인체에 존재하는 200~300만개의 땀샘에서 분비된 땀을 공기 중에 수증기로 확산시킴으로써(기화열) 열을 발산한다. 몸에서 발산되는 열의 약 80% 정도가 이 방식을 통해 발산된다.
땀샘 주변의 세균과 곰팡이가 냄새의 원인
땀이 많이 나는 현상과 더불어 최악의 상태는 냄새까지 나는 것이다. 원래 땀 자체는 무색무취다. 그런데 왜 냄새가 날까?
“땀샘 주변의 세균과 곰팡이 영향이 큽니다. 땀의 성분 중 99%가 물이며 나머지가 염분, 칼륨, 젖산 등인데 냄새가 나는 이유는 땀 속에 묻어 있던 유기물(암모니아나 아민류, 지방산류 등)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불쾌한 냄새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즉, 땀이 배출되는 과정 중에 그 입구에 있는 세균에 의해 땀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기 때문입니다.” 청담현 피부과 최현주 원장의 설명이다.
아포크린 땀샘이나 또는 땀샘 주변의 세균이 다른 사람에 비해 더 많이 있는 경우 땀 냄새가 심해지는데 이것이 바로 액취증이다. 통계에 의하면 한국인의 10% 정도가 액취증이 있으며 부모 가운데 한 사람만 있어도 유전될 확률이 50%나 된다고 한다.
땀 냄새가 심한 경우는 다양하지만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다른 사람에 비해 땀샘의 수와 크기가 증가되거나, 땀샘에서 분비되는 특정 성분(예, 철분)이 있거나, 세균이 작용했거나, 성호르몬의 자극이든가, 유전적인 요인 등이다.
려한의원 정현지 원장은 “땀이 많이 나면서 냄새가 난다면 당장은 건강상에 문제가 없겠지만 지속적인 경우 체내 수분 감소로 인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등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좋은 땀도 있다. 양동준 원장은 “피지샘에서 나오는 땀이다”고 말하면서 “땀샘은 말 그대로 순수하게 물 성분이지만 피지샘에서 나오는 땀은 여러 가지 분비물(콜레스테롤, 피하지방 같은 여분의 기름과 피로의 원인이 되는 젖산, 수은, 카드뮴, 납, 중금속, 다이옥신 등 화학물질)이 한꺼번에 나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몸속의 나쁜 성분이 땀으로 배출되면 혈액이나 림프선의 흐름이 좋아지고 피로, 두통, 어깨 결림, 요통 같은 만성질환도 개선된다”고 덧붙인다.
나쁜 땀의 9가지 유형
1. 얼굴,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처럼 살이 접히는 부분에 나는 땀.
2. 온몸에 뒤범벅인 땀.
3. 속옷이 누렇게 변할 정도의 땀.
4. 땀을 막 흘리고 일어설 때 어지럽다.
5. 원활한 혈액 순환에 방해가 되는 중, 장년층의 많은 땀.
6. 잠을 잘 때 흘리는 식은땀.
7.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유독 얼굴과 가슴 부위에 나는 땀.
8. 양은 적당하지만 악취가 나는 땀.
9. 아무리 덥거나 운동을 해도 나지 않는 땀.
좋은 땀을 내는 7가지 방법
1. 반신욕을 한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서 몸을 담근 채 5~10분 정도 있다가 땀이 주르륵 흐르면 욕조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것을 반복한다.
2. 운동을 하면서 나는 땀은 건강함 그 자체. 운동을 하면 더운 기운에 땀구멍이 열리게 된다. 운동 중간 중간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3. 땀이 났을 때는 수건으로 천천히 닦고 땀구멍이 닫힐 때까지 시간을 좀 가졌다가 샤워를 한다. 또한 땀이 난다고 찬 음식이나 차가운 음료를 먹고, 마시는 것을 피한다.
4. 여름철에는 햇볕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운동을 피한다. 서늘할 때 빛의 반사율이 높은 흰색, 통풍이 잘 되는 운동복을 입고 햇빛을 차단해 주는 모자 등을 착용한다.
5.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물이나 이온 음료를 마신다. 몸속의 혈액이 농축되어 혈액 순환 장애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6. 찜질방에서는 무조건 땀을 내는 것은 좋지 않다. 5~10분 정도 있다가 밖에 나와 휴식을 취한 후 또다시 들어가는 것이 좋다.
7. 땀이 많은 소음인은 황기, 대추, 인삼 등을 달인 물을 마시고, 소양인은 수박과 참외, 토마토, 산수유차가 좋다. 또 태양인은 포도와 모과, 오가피, 조개류 등이 좋다. 태음인은 사우나나 찜질방, 운동 등을 통해 땀을 많이 흘릴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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