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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3실점' 정인욱, "어차피 상관없다. 곧 올라올테니까"

SBS Sports
입력2012.03.15 17:30
수정2012.03.15 17:30

삼성 라이온즈 차세대 에이스 정인욱(22)은 15일 대구 SK전이 끝난 뒤 잔뜩 인상을 찌푸렸다. 이날 투구 내용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다. 삼성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인욱은 직구 최고 144km를 찍는 등 5이닝 3실점(7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한 뒤 3-3으로 맞선 6회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인욱은 경기 후 "야구하면서 이렇게 스트레스 받은 적은 처음"이라고 푸념했다. 특히 그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오늘 유난히 그랬던 것 같다"면서 "오치아이 코치님께서도 2회까지 7명의 타자와 맞붙어 초구 스트라이크는 1명 뿐"이라고 지적하셨다. 2루타 모두 실투였다. 모든게 내 탓"이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정인욱은 직구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고루 던졌다. 그는 "(현)재윤이형의 사인대로 여러가지 던지면서 구위를 점검했다"며 "정규시즌 때 계속 던져야 하니까 부족한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시험했다"고 대답했다.

류중일 감독은 정인욱의 투구에 대해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때보다 좋아졌다. 그땐 밀어 던지는 느낌이었는데 많이 나아졌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에 대해 정인욱은 "공을 못 때린다고 할까. 그땐 손에 느낌이 없었다. 오늘은 그나마 나았지만 그래도 아직 멀었다"고 채찍질했다. 그렇다고 이대로 무너질 정인욱은 아니다. "어차피 상관없다. 곧 올라 올테니까".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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