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재도전하는 한국 출신 용병은 누구?
SBS Sports
입력2012.03.20 08:38
수정2012.03.20 08:38
한국프로야구에서 외국인선수로 활약하다 올해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은 '초청선수(non-roster invitees)' 자격이지만, 빅리거의 꿈을 키우며 시범경기에서 본격적인 생존 경쟁에 들어갔다.
지난해 후반기 삼성에 합류한 뒤 나란히 5승씩 올리며 10승을 합작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덕 매티스(29)와 저스틴 저마노(30)는 올해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며 함께 빅리그 재입성 꿈을 꾸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전에서 두 투수가 같은 경기에 나왔다. 선발로 나온 저마노는 2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았을 뿐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였다. 같은 경기에서 7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한 매티스도 2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막아 합격점을 받았다.
12일 볼티모어전에서도 매티스가 4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저마노가 마지막 5번째 투수로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던졌다. 매티스는 18일 볼티모어전에서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하며 시범경기 3경기 평균자책점 1.50 호투. 저마노도 2경기 3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2009~2011년 3년간 SK에서 활약한 게리 글로버(36)도 마이애미 말린스에 몸담고 있다. 4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와 6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3년 만에 찾은 빅리그 시범경기에서 4경기 연속 안정된 피칭으로 재입성 가능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 롯데에서 대체 외국인선수로 뛴 크리스 부첵(34)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초청선수로 시범경기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비치고 있다. 5경기 모두 구원으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행진이다. 2010년 최초 쿠바 출신 외국인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좌완 프랜시슬리 부에노(31)도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3경기 3⅓이닝 동안 볼넷 2개를 줬을 뿐 탈삼진 하나 포함 노히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LG에 몸담은 좌완 필 더마트레(31)는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45경기에 나와 1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92로 활약했다. 그러나 미네소타의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했고, 시범경기에서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시범경기 5경기에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다.
2009년 두산에서 육성형 외국인선수로 주목받았던 좌완 후안 세데뇨(29)는 명문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하며 빅리거의 꿈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시범경기 첫 등판인 지난 6일 필라델피아전에서 홈런 포함 1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호되게 신고식을 치르는 등 4경기 평균자책점 10.82로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지난해 넥센에서 뛴 외야수 코리 알드리지(33)도 지난 6일 볼티모어와 마니어.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주로 교체 출장으로 나와 7타수 1안타 1볼넷 4삼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 보스턴전에선 저마노를 상대로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한편, 한국프로야구 출신 중 현재 유일하게 40인 로스터에 들어있는 선수는 내야수 윌슨 발데스(34)다. 2008년 KIA에서 중도 퇴출된 발데스는 그해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를 거쳐 2009년부터 LA 다저스의 내야 전천후 백업멤버로 빅리그에 자리 잡았다.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를 거쳐 올해 1월말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됐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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