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5이닝 무실점' 박정배, "우승해서 보너스 타고 싶다"
SBS Sports
입력2012.03.27 15:59
수정2012.03.27 15:59
이만수 감독의 애정을 듬뿍 받은 SK 박정배(30)가 자신감을 회복했다.
박정배는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 팀의 3-0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만 내준 박정배는 경기 내내 화끈한 직구로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총투구수는 78개였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직구는 최고 144km까지 찍었다. 시범경기 첫 승이다.
"처음에는 힘이 많이 들어갔다"는 박정배는 "밸런스가 맞지 않아 심호흡을 가다듬었고 조인성 선배가 '잘한다'며 칭찬해주고 리드해줘서 밸런스를 찾았다"고 고마워했다.
박정배는 사흘 전이었던 지난 24일 문학 넥센전에서 1이닝 1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으로 3실점한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이전 박정배였으면 스스로에게 실망했을 터였다. 그러나 박정배는 이만수 감독의 격려 전화에 힘을 낼 수 있었다. 박정배는 경기 후 "5이닝을 던진 것은 1군에서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다"면서 "사흘 전 그렇게 던진 후 평소 같으면 말도 안하고 쳐박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위에서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시면서 바뀌어가는 것 같다. 자신감을 얻었다"고 웃었다.
이어 박정배는 "감독님이 사흘 전 밤에 전화를 하셔서 '괜찮다. 힘내라'고 말씀해주셨다"면서 "그 때문인지 자꾸 자신감이 생긴다. 실수 안하고 완벽하려는 생각을 버린 것이 좋아진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보여주려고 하다보니 역효과가 낫다"는 박정배는 선발 경쟁에 대해 "다른 투수들도 좋다. 하지만 경쟁에서 살아남아 선발 투수로 뛰고 싶다. 우승해서 보너스도 타고 싶다"고 강조하며 다짐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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