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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카가와-아자르' 꿈의 MF 더블 영입 성사?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2.05.25 11:22
수정2012.05.25 11:22

카가와 신지, 에당 아자르. 불 붙기 시작한 유럽 축구계의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 이 두 명 모두를 맨유가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맨유가 두 선수와의 계약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를 통해 이적시장 초반을 달구고 있는 최대의 이슈가 결말을 향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데일리 미러'지가 두 선수의 영입에 맨유가 가장 근접해 있다고 판단한 근거는 무엇일까. '미러'지는 해당 보도에서 맨유가 영입을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선수들이 원하고 있는 조건 역시 적절히 맞아떨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맨유가 카가와 신지를 붙잡기 위해 이적료를 더욱 높게 책정했다는 후문이다. 맨유는 도르트문트와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있는 신지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하기 위해 애시당초 1,300만 파운드(한화 약 240억원)를 제시했으나 도르트문트 측이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결정지은 첼시 역시 카가와 신지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만큼 맨유가 경쟁팀을 제치고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재빨리 이적료 책정액을 올렸다는 것이 '데일리 미러'지의 보도다. 무엇보다 카가와 신지의 경우 선수 본인이 맨유행을 강하게 원하고 있어 적정한 수준에서 협상이 타결될 경우 카가와의 맨유행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랑스 클럽 릴의 미드필더인 에당 아자르 역시 맨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아자르의 경우 카가와 신지보다 많은 팀들이 적극적인 영입의사를 밝히고 있어 영입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아자르 역시 금액이 맞을 경우 여타의 팀들보다 맨유가 적합한 선택지라는 근거가 제시됐다. 이는 아자르가 직접 모국 벨기에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이적할 팀에 바라는 '선결조건' 때문이다.

아자르는 벨기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어떤 팀을 향하게 될 지는 아직 나 자신도 모르겠다. 어찌됐든 그 곳은 맨시티, 맨유, 첼시 중의 한 곳이 될 것이다. 다만 관건은 내가 그 팀에서 얼마나 플레이 할 수 있느냐다. 이적할 팀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내가 뛰게 될 포지션 그리고 출전시간이다"고 밝혔다.

현재 아자르를 노리고 있는 맨시티나 첼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맨유가 더 많은 출전기회를 보장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첼시의 경우 전체적인 팀 리빌딩이 진행되고 있는 분위기지만 프랭크 램파드를 비롯 중원에는 여전히 에시앙과 말루다, 칼루 등 베테랑 플레이어들과 하미레스, 메이렐레스와 같이 핵심전력으로 떠오른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해 있다. 아자르가 팀의 중심선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시행착오가 불가피 할 수도 있다.

맨시티의 경우에도 스쿼드 층이 두터워서 아자르의 주전 가능성을 확신하기 힘들다. 맨시티는 전 포지션에 걸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로 더블 스쿼드 구성이 가능할 정도로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출전시간 보장'을 주요 조건으로 꼽는 아자르에게는 분명히 부담스런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맨유는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가 언제 유니폼을 벗을 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랜시간 팀에서 활약해 오고 있어 미드필드진의 노쇠화가 심각한 대표적 케이스다. 더욱이 지난 시즌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대런 플레쳐가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 지 미지수며, 마이클 캐릭이나 박지성과 같은 베테랑 선수들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톰 클레벌리와 같은 신성들은 안정적으로 팀 전력에 녹아들지 못한 측면이 있다.

2011/2012 시즌 FA컵을 비롯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리그 등 각종 토너먼트 대회에서 모두 탈락하고, 끝내 지역 라이벌 맨시티에게 리그 챔피언의 자리까지 내준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상 핵심 포지션인 미드필드진의 전력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천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맨유가 카가와 신지, 에당 아자르 두 선수 모두 영입에 성공할 경우 주요 이적문제를 빠르게 마무리 짓고 경쟁팀들보다 한 발 먼저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BS ESPN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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