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콧 깜짝쇼’ 잉글랜드, 스웨덴 3-2에 재역전승...스웨덴 탈락
SBS Sports
입력2012.06.16 09:05
수정2012.06.16 09:05
이로써 1승1무가 된 잉글랜드는 앞선 경기에서 우크라이나가 프랑스(1승1무)에 0-2로 패하며 1승1패를 기록함에 따라 마지막 우크라이나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게 됐다. 반면 2패째를 기록한 스웨덴은 프랑스와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유로2012 D조 2차전에서 스웨덴을 3-2로 제압했다. 첫 선발 출전한 앤디 캐롤이 전반 23분 선제골을 기록한 잉글랜드는 후반 연속골을 얻어맞고 1-2 역전을 허용했지만 후반 막판 월콧과 대니 웰벡이 잇따라 골을 만들어내며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출발은 잉글랜드가 좋았다. 로이 호지슨 감독이 깜짝 선발 카드로 내세운 장신 스트라이커 캐롤은 전반 23분 스티븐 제라드의 프리킥을 자신의 장기인 전광석화 같은 헤딩골로 연결하며 잉글랜드에 1-0의 리드를 안겼다.
이후 전반을 1-0으로 마친 양 팀은 다소 조용했던 전반과는 달리 후반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먼저 힘을 낸 쪽은 스웨덴이었다. 비록 한 골을 뒤진 채 후반을 맞았지만 스웨덴은 후반 4분 만에 멜베리의 헤딩슛이 글렌 존슨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분위기가 오른 스웨덴은 10분 뒤 멜베리가 역전골까지 성공, 순식간에 전세를 1-2로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경기가 1-2로 역전되자 호지슨 감독은 곧바로 후반 16분 월콧을 발빠르게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그리고 이 교체카드는 완벽히 들어맞다. 월콧은 3분 만에 페널티에어리어 밖 정면에서 멋진 중거리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 강력한 슈팅은 아니었지만 스웨덴은 이삭손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2-2의 균형이 이어진 가운데 잉글랜드는 역전골까지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것 역시 월콧의 발끝에서 만들어졌다. 후반 33분 상대 수비 2명의 마크를 뚫고 측면을 돌파한 월콧은 짧은 크로스로 문전에 있던 웰벡에게 찬스를 만들어줬고, 웰벡이 이를 절묘한 뒤꿈치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승부를 3-2로 뒤집었다.
웰벡의 스피디한 플레이를 막지 못하며 다시 리드를 내준 스웨덴은 이후 동점골을 위해 끝까지 노력했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잉글랜드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UEFA 홈페이지.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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