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4' 손흥민, 박한 평점보다 팀 먼저 생각해야
SBS Sports
입력2012.09.17 14:13
수정2012.09.17 14:13
함부르크SV는 17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코모즈방크 아레나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서 홈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2-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번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승리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이날 경기에서 활약한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매겼다. 1점부터 6점까지 매겨지는 점수는 낮을 수록 좋다. 손흥민에게 주어진 4점은 무난하거나 조금 아쉬웠다는 평가로 볼 수 있다. 전반전 1대1 득점 찬스에서 골 기회를 놓친 장면이 문제로 생각된다. 후반 터진 시즌 첫 골 역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는 점에서 저평가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경기에 패한 함부르크 자체에 대한 저평가도 손흥민의 평가를 낮추는데 한 몫 했다. 함부르크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한 라파엘 반 더 바르트. 그마저도 평점 3점에 불과했다. 이날 경기에서 함부르크의 첫 골을 만들어낸 하이코 베르스트만 역시 손흥민과 같은 4점이었고 3실점 했지만 상대의 공격을 선방으로 막아낸 레네 아들러 골키퍼도 4점을 받았다.
결국 손흥민에게 요구되는 것은 인상적인 활약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 그리고 팀의 승리다. 강등권을 맴돌고 있는 함부르크에서 승리를 만들어내는 일은 쉽지 않은 난제다. 고질적인 수비 불안으로 손흥민이 안정적으로 공격진에 있을 수 없게 만드는 함부르크의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강등권을 벗어나야 전체적인 평가도 상승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지금의 낮은 평점은 무시해도 좋을 일이다.
빌트와 달리 키커지와 유로스포트의 경우 손흥민에게 좋은 평가를 내렸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키커는 "손흥민이 골을 넣어 상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고 전했고 유로스포트는 전문가 평점에서 아들러 골키퍼(7점)에 이은 6점으로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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