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PS 첫 세이브' 강영식, "한 경기 더 남았다"
SBS Sports
입력2012.10.20 09:51
수정2012.10.20 09:51
강영식은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PO 3차전서 8회 2사 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무실점(2탈삼진) 쾌투를 선보였다. 2000년 프로 데뷔 후 포스트시즌 통산 21경기 만에 달성한 세이브.
핵잠수함 정대현(34, 롯데)이 이날 경기를 앞두고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 마운드 운용에 빨간 불이 켜졌다. 선발 고원준이 5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고 김성배가 6회 1사 1,3루 실점 위기 상황에서 출격했다.
두산과의 준PO 1차전 이후 7경기 연속 마운드에 오른 김성배는 8회 1점을 허용했다. 양승호 감독은 8회 2사 2루 상황에서 SK의 추격을 봉쇄하기 위해 강영식을 마운드에 올렸고 강영식은 박정권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벤치의 믿음에 화답했다. 9회에도 김강민, 모창민, 조인성을 삼자범퇴로 잠재우며 3점차 승리를 지켰다.
강영식은 경기 후 "이겨서 기분은 좋지만 아직 한 경기가 더 남아 있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어 그는 "구위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공 하나 하나 던지면서 조금씩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SK와의 플레이오프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롯데는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겨 뒀다. 롯데는 한국시리즈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마운드를 총동원할 예정.
강영식 또한 "내일(20일)도 대기할 예정"이라며 "1,2차전 등판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만큼 체력을 비축했다는 장점도 있다. 내일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생긴다면 전력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6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강영식은 "고향팀이자 전 소속팀인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만나게 된다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친한 선수들도 많지만 승부와는 별개"라고 선을 그은 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면 반드시 뭔가 보여주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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