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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구단, "R.A 디키는 내년에도 메츠에서 뛴다"

SBS Sports
입력2012.12.06 09:48
수정2012.12.06 09:48

뉴욕 메츠의 제프 윌폰 구단주와 샌디 앨더슨 단장이 R.A 디키가 팀에 남을 것이라 바라봤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윌폰 구단주와 앨더슨 단장의 말을 인용, 디키가 이번 겨울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못해도 메츠는 디키와의 남은 1년 계약으로 디키를 팀에 잔류시킬 거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열리고 있는 윈터미팅에서 디키는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다. 메츠 구단이 디키와 연장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디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거라는 전망이 팽배했고 실제로 최소 8팀이 메츠 구단에 디키의 트레이드를 문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과 연봉 계약을 논의 중인 LA 다저스 역시 디키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것에 관심이 있다.

하지만 윌폰 구단주는 “우리는 디키 측과 협상에 임하는 중이다. 원래 협상이란 게 상대편은 우리가 주려는 것보다 많은 것을 받기를 원하고 우리는 더 적게 주려고 하는 것이다. 합의점이 어디에 있든, 결국 계약은 성립될 수 있다”라며 디키와의 연장계약을 바라보고 있는 것과 동시에 “만일 디키와 연장계약을 맺지 못하면, 디키는 기존 계약에 따라 내년에 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우리 팀에서 뛸 것이다”고 말했다.

윌폰 구단주는 디키의 트레이드 가능성과 관련해선 “디키의 트레이드 루머가 이곳 윈터미팅의 열기를 고조시키는 듯하다”고 말문을 열며 “그러나 샌디 앨더슨 단장은 디키와 계약을 체결하는 게 지금 상황에서 적합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앨더슨 단장이 디키의 트레이드를 시도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디키는 윈터 미팅에서 메츠 구단과 두 차례 만났다. 디키는 메츠 구단과 연장계약에 대해 “희망적인 상황이라 생각한다. 메츠 구단과 합의점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면담에 임하고 있다”면서 “앨더슨 단장은 메츠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 메츠와 연장 계약을 맺기를 원하지만 만일 내가 트레이드 된다고 해도 메츠는 더 나아질 것이다. 트레이드 된다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가기를 바란다”고 연장계약과 트레이드 모두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디키가 2년 3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를 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디키의 계약을 주도하고 있는 앨더슨 단장 역시 윌폰 구단주와 비슷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앨더슨 단장은 “(디키와 관련해서) 세 가지 옵션이 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옵션 중 무엇을 택할지는 매일 바뀌고 있다”며 “디키의 연장계약이나  트레이드 없이 기존 계약대로 1년을 함께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고 잔류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면서 앨더슨 단장은 “디키는 뉴욕에 머물기를 원한다. 우리 역시 디키를 뉴욕에 남겨두고 싶다. 아직 협상에 임할 시간은 많이 남아있다. 결과는 어떻게든 나올 것이다”고 연장계약에 대한 가능성도 시사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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