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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크로아티아전 앞두고 던진 2가지 화두

SBS Sports
입력2013.02.05 08:32
수정2013.02.05 08:32

'원샷원킬' 박주영(29, 셀타비고)이 던지 2가지 말의 의미는?.

박주영은 23명의 대표팀 멤버 가운데 가장 늦은 지난 3일 (이하 한국시간) 숙소인 영국 말로우 크라운플라자호텔에 도착했다. 당초 태극전사 가운데 유일하게 4일 올 예정이었던 그는 다행히 하루 일찍 오는 항공편을 찾아 영국으로 오는 일정을 서두르게 됐다. 그는 2일 오사수나 원정 경기를 치렀는데 대한축구협회는 인근 팜플로나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티켓을 그의 손에 쥐어줬다.



하지만 비행기 문제로 인해 박주영은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팜플로나에서 비행기가 결항되어 버스를 타고 빌바오로 이동했다. 이후 마드리드로 이동한 박주영은 런던행 비행기에 오르는 등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경기 이틀전인 4일 훈련에 참가한 박주영은 밝은 얼굴이었다. 최근 골 침묵이 이어지고 있지만 박주영은 훈련에 열심히 참가했다. 아스날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이미 쌀쌀한 영국 날씨를 경험했기 때문에 박주영은 큰 어려움 없이 훈련을 마쳤다.

1시간이 조금 넘는 훈련을 마친 뒤 박주영은 취재진의 끈질긴 질문에 답변을 내놓았다. "괜찮아요"와 "잘하고 있어요". 일단 박주영은 최근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는 "괜찮아요"라고 말했다. 박주영은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현 상황만 놓고 본다면 박주영의 상황이 좋은편은 아니다. 박주영은 지난해 11월30일 시즌 3호골(리그 2호골)을 터뜨린 이후 두 달 넘도록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6일 바야돌리드전에서 시즌 첫 어시스트를 올렸지만 그 이후 6경기 동안 박주영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물론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박주영이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또 출전 시간 뿐만 아니라 포지션도 들쑥날쑥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경기에 나서서 공격을 풀어 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아스날을 떠나면서 출전 기회를 잡은 박주영은 분명 스페인서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변변한 기회조차 얻지 못했던 것이 비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말을 할 정도로 분명 박주영의 모습은 달라졌다. 따라서 박주영은 대표팀서 부진탈출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최근 박주영은 대표팀서도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골을 넣은 뒤 15개월째 침묵하고 있다. 최강희호 출범 이래 아직 1골도 넣지 못했다. 포지션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서 뛰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박주영은 한국으로 오는 것 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덜한 영국에서 크로아티아를 만나기 때문에 분명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로 상위권의 팀이다. 만약 이 경기서 골을 비롯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다면 더욱 자신감이 붙을 수 있다. 박주영이 말한 것처럼 "괜찮아요"와 "잘하고 있어요"라는 말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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