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니퍼트, 가장 예의바른 외국인 선수"
SBS Sports
입력2013.03.14 15:52
수정2013.03.14 15:52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옛 제자' 더스틴 니퍼트(두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1년 두산에 입단한 니퍼트는 데뷔 첫해 15승 6패(평균자책점 2.55)를 거두며 외국인 특급 선발로서 명성을 떨쳤다. 작년에도 11승 10패(평균자책점 3.2)로 두산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뛰어난 실력 뿐만 아니라 성실한 훈련 태도까지 흠잡을 데 없을 만큼 완벽하다.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이날 두산 선발 투수로 예고된 니퍼트에 대해 "지금껏 감독하면서 가장 인품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라며 "코칭스태프 경조사까지 다 챙긴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 감독은 "돌이켜 보면 맷 랜들(전 두산 투수) 또한 참 고마웠던 선수"라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랜들은 2005년부터 4년간 두산의 선발진을 지키며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는 등 49승 32패(평균자책점 3.41)를 거뒀다. 랜들은 2009년 시즌 도중 뜻하지 않은 허리 부상으로 퇴출 통보를 받았지만 역대 외국인 선수 가운데 성공 사례로 꼽힌다.
김 감독은 "랜들은 선발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었다. 어쩌다 빠지게 되면 정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참 고마운 선수"라며 "지하철역 계단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허리를 다쳤다"고 아쉬워 했다.
김 감독은 "구단 입장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을 만나는 게 큰 행운"이라며 "팀을 우습게 보고 팀워크를 깨면 안된다.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은 제대로 배워서 아주 예의가 바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아담 월크, 찰리 쉬렉, 에릭 해커 등 NC 외국인 투수 3명에 대해서도 "3명 모두 성격이 차분하면서도 마운드에 오르면 지기 싫어하는 근성이 보인다"며 "지금까지는 괜찮은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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