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골프

퍼디난드 형제, 자국 축구팬에 인종차별 '수모'

SBS Sports
입력2013.03.29 11:36
수정2013.03.29 11:36

리오 퍼디난드-안톤 퍼디난드 형제가 자국인 잉글랜드 축구팬에게 인종차별 수모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인종차별 반대 시민연대(FARE)'는 29일(한국시간),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잉글랜드와산마리노의 경기에서 인종차별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FARE이 인종차별을 당한 것으로 지적한 대상은 리오 퍼디난드(3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퍼디난드는 A매치를 앞두고 로이 호지슨 감독에게 대표팀에 합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장거리 비행이 어렵다며 대표팀 차출을 거부한 바 있다.

문제는 퍼디난드가 경기 당일 카타르 방송국인 알 자지라에서 해당 경기 축구해설을 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였다. 잉글랜드 팬들은 대표팀 차출을 거부하고 축구해설을 선택한 퍼디난드에게 비난을 퍼부었고, 일부 팬들은 경기장에서 리오와 동생 안톤 퍼디난드(부르사포르)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노래를 만들어 부르며 반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FARE는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은 탓에 일부 언론 보도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FARE의 대변인은 "어떠한 편견도 없이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FIFA가 징계위원회를 열어 제재할지, 벌금을 매길지는 그들의 소관"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OSEN]

ⓒ SBS & SBSi

많이 본 'TOP10'

    undef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