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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심판 맥카시 "팔꿈치 공격, TOP FC 재미 배가"

SBS Sports
입력2013.06.28 13:32
수정2013.06.28 13:32

20년 경력의 UFC 베테랑 심판 존 맥카시가 신생 종합격투기 대회 TOP FC에서 우리나라 처음으로 허용하는 '팔꿈치 안면공격'에 대해 '경기를 박진감 넘치게 하는 공격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오는 29일 서울 등촌동 KBS 스포츠월드(구 KBS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OP FC 1- Original'에 특별심판으로 초청된 존 맥카시는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면 파이터들의 공격기회가 많아진다. 방어가 쉽지 않아 선수들이 더 공격적극성을 띠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팔꿈치 공격이 종합격투기의 세계적인 추세라는 점을 강조했다. 존 맥카시는 "팔꿈치 공격이 없으면 가드포지션에서 방어를 하는 것이 쉬워져 자칫 경기가 지루해질 수 있다"며 "팔꿈치는 최근 종합격투기에서 익숙한 공격방법이다. 현재 계속해서 효과적인 팔꿈치 공격법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존 맥카시의 이러한 의견은 UFC 파이터 김동현의 의견과 일맥상통한다. 김동현은 "하위포지션에 있는 파이터는 경계를 많이 해야 한다. 서브미션 시도보다는 방어를 위주로 생각하게 되고, 되도록 빨리 일어나는 것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상위포지션 선수도 완벽히 상대를 제압한 상황에서 (팔꿈치 파운딩을)시도하게 되니 포지션 싸움이 치열해진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격투기는 프라이드 등 일본 격투기에 친숙해 사커킥과 그라운드 니킥에는 관대한 반면, 팔꿈치 공격은 터부시해왔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TOP FC는 "스탠딩과 그라운드 상황에서 공격적인 경기를 유도하기 위해 팔꿈치 공격을 허용했다"고 도입배경을 밝히고 있다.

한편 존 맥카시는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며 설레는 감정을 나타냈다. "한국은 무술의 역사가 깊다. 태권도와 유도의 강국으로 그 기술을 종합격투기에 접목시키고 있다"면서 "한국이 얼마나 아름다운 나라인지 주위에서 많이 들어왔다. 이번 방문이 너무 기대된다"고 했다.



UFC에서 활약하는 국내 파이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동현의 그라운드 기술을 인정하면서 세계 톱10에 드는 웰터급 파이터라고 평가했고, PXC에서 챔피언이 된 후 UFC에서 첫 승을 거둔 임현규에 대해선 웰터급 톱 10을 위협할 만한 강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존 맥카시는 격투기 마니아에게는 '전설'로 꼽히는 종합격투기 심판계의 아이콘이다. 1994년 UFC 2부터 2007년 UFC 77까지 매 대회의 심판장을 맡아왔다. 파이터 못지않은 큰 덩치 때문에 '빅 존 맥카시'로 불린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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