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골프

스포츠계 성폭력, 근절 대책 필요성 절실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3.08.01 23:31
수정2013.08.01 23:31

오승우 역도 국가대표팀 감독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재발방지 대책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인터뷰:안효작, 대한역도연맹 전무이사]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교육 등 철저한 대책을 세울 계획입니다.."

전문가들 역시 처벌도 중요하지만 사전예방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어떠한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지도자들이 상당수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조욱연, 국민대학교 체육대학 교수]
"사회는 너무나 빨리 변하는데 우리 스포츠계는 아직 그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한체육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도 개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와 함께 스포츠계 폭력 및 성폭력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이를 바탕으로 근절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선수, 지도자, 학부모 등 총 10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관계자에 의한 폭력.

성희롱 가해자 중 20% 이상이 지도자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성폭력의 경우 당하고도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조욱연, 국민대학교 체육대학 교수]
"선수와 감독 모두 피해자 일 수 있습니다. 폭력의 악순환이라는 측면도 있습니다. 우리 스포츠가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폭력 등의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 인식수준이 미흡합니다"

대한체육회는 이미 지난해 말 성폭력과 관련한 구체적 가이드 라인이 담긴 메뉴얼북을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배포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스포츠계 전체가 더욱 절실한 경각심을 가질 때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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