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의 계획, 류-추 맞대결 없다?
SBS Sports
입력2013.08.29 09:59
수정2013.08.29 09:59
지난 7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역사적인 맞대결을 벌인 두 선수는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3연전에서 다시 만난다. 그러나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맞대결 가능성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거의 매 경기에 나서는 추신수야 큰 상관이 없지만 류현진의 등판 일정이 문제다.
류현진은 오는 3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정상적인 로테이션대로라면 4일을 쉬고 9월 5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등판한다. 이 경우 7일부터 열리는 신시내티 3연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매팅리 감독도 선발 로테이션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뜻을 시사하고 있다. 물론 아직 변수는 있다. 6선발 체제다. 다저스는 7일부터 23일까지 17연전을 치른다. 17일 애리조나전부터 23일 샌디에이고전까지는 원정 7연전이다. 선발투수들의 체력이 부담이다. 때문에 매팅리 감독은 6선발 체제를 운영해 선발투수 5명(커쇼, 그레인키, 류현진, 놀라스코, 카푸아노)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6번째 선발 투수는 사실상 스티픈 파이프로 확정된 상황이다. 매팅리 감독은 29일 시카고 컵스전을 앞두고 “아직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라면서도 “파이프가 31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매팅리 감독은 9월 엔트리 확장 때 많은 선수들을 콜업하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지만 파이프의 승격 가능성은 기정사실화했다.
그렇다면 파이프는 언제쯤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될까. 매팅리 감독은 이에 대해 “아직 명확하게 결정된 것이 없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일단 31일 던진 파이프가 류현진을 대신해 5일 콜로라도전에 등판할 가능성 자체는 있다. 하지만 6일 휴식일이 잡혀 있어 이 경우 다저스 선발 투수들이 6일씩을 쉬고 등판해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파이프의 선발 등판이 5일은 아닐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종합적인 분석이다. 최대한 빨리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고 싶어 하는 다저스로서도 아주 느슨하게 시즌을 운영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파이프가 5일 나서지 않는다면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은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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