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김동현, 오카미 유신의 亞 최고 13승 넘어설까
SBS Sports
입력2013.10.10 16:18
수정2013.10.10 16:18
김동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상파울루 바루에리 호세 코레아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9 코메인 이벤트에서 에릭 실바를 2라운드 KO로 물리쳤다. 이로써 김동현은 UFC 통산 9승 2패 1무효를 기록하며 한국인 최초로 9승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에릭 실바는 이날 패배로 UFC 3패째를 당했다.
홈팬들의 응원이 귀를 때리는 가운데, 브라질 원정경기에 나선 김동현은 1라운드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실바의 타격 거리를 좁히려는 심산이었다. 이 작전은 1라운드까지 주효했다. 니킥을 허용했지만 상위 포지션을 점하는 등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김동현은 2라운드 들어 에릭 실바에게 연달아 펀치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위기의 순간 김동현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왼손을 크게 뻗었고, 에릭 실바의 안면을 정확히 강타하며 KO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적지에서 실바를 KO로 잡아내며 한국인 최초 UFC 9승에 성공한 김동현은 두 자릿수 승수에 도전, 신기록을 이어갈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상대가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늦어도 내년 봄쯤 UFC 10승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9승에 성공한 김동현은 일본의 오카미 유신이 갖고 있는 UFC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13승)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특히 오카미가 최근 UFC 무대에서 퇴출됐기 때문에 김동현이 승승장구를 이어간다면 오카미의 기록을 충분히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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