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골프

'두산맨' 칸투, "타점 생산에 자신 있다"

SBS Sports
입력2014.02.13 09:08
수정2014.02.13 09:08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32)는 각 구단의 새 외국인 타자 중에서도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 케이스다. 200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통산 847경기에 출장해 104홈런을 기록한 화력한 경력 때문. 수비 면에서도 내야를 두루 커버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칸투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렸던 팀의 1차 캠프에 합류한 뒤부터도 더 유명해졌다. 합류하자마자 선수들과 금방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가까워진 친화력과 적응력 때문.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타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 전제 조건 중 하나는 이미 갖춘 셈이다.



최근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만난 칸투는 "두산에 오자마자 느낀 것은 팀 케미스트리가 정말 좋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선수들이 많다. 오현택, 노경은, 홍성흔, 유희관 등 많은 선수들이 나를 편하게 해줘 적응하기 쉬웠다. 시즌 때 이런 부분이 강한 팀 전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두산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칸투는 이어 "한국 프로야구는 WBC를 통해 상대해보면서 느꼈다. 각팀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나왔는데 정말 강했다. 상대한 투수들이 모두 다 다른 폼과 강한 구종을 가지고 있다. 기본기도 강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한국에 대해서는 강한 인상을 받았는데 직접 와서 뛸 줄은 몰랐다"며 한국 야구에 대한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

송일수 신임 두산 감독은 장타력을 갖춘 칸투를 4번타자로 기용할 예정이다. 김현수, 홍성흔과 함께 중심타선을 구성한다. 칸투는 "2005년 이후로 계속해서 클린업 타선으로 경기에 나서 4번은 친근하다. 야구를 해오면서 내 강점은 타점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4번 타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성공할 수 있는 또 한 가지 벽인 변화구 대처 요령은 아직 미지수. 그는 "한국 투수들은 내가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기 때문에 내 배트를 따라나오게 할 유인구를 많이 던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을 헤쳐나가는 것 역시 내 능력이고 변화구를 많이 경험하면서 기량이 더 향상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칸투는 마지막으로 "대학교 때 아시아 역사학을 전공하려고 한 적도 있을 정도로 외국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많다. 다른 나라의 문화와 사람에 대한 호기심도 많다. 앞으로 한국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사는지 모든 것이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한국을 빨리 경험해보고 싶다"며 한국 무대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OSEN]

ⓒ SBS & SBSi

많이 본 'TOP10'

    undef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