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투구폼 논란은 흔들기용" SUN
SBS Sports
입력2014.02.24 08:52
수정2014.02.24 08:52
한신 소방수 오승환의 이중동작 투구폼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일본 심판진의 판정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제 일본프로야구는 시범경기에 돌입했다. 오승환이 3월 시범경기에서 등판하면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 일본에서 소방수로 활약한 선동렬 KIA 감독은 투구폼 논란에 대해 흔들기용이고 투구폼의 일관성만 유지하면 괜찮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지난 23일 오키나와에서 만난 선 감독은 "일본 야구계의 지인들에게서 오승환에 대해 많이 물어오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지 못한다. 그저 좋은 투수이고 내가 삼성을 떠난지 4년이 넘었기 때문에 어떻게 변했는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구체적으로 (오승환 정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승환의 투구폼 논란에 대해서는 "나도 신문을 보고 투구폼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알았다. 일본 심판들을 통해 물어보니 시범경기에서 등판해야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정식 경기에서 등판하지 않았는데 미리 결론을 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국제대회에서 문제가 없다고 했으니 괜찮을 것 같지만 관건은 일관성이 아닌가 싶다. 마운드에서 볼을 던질때 투구폼이 각각 다르면 변칙투구라고 지적을 받을 것이지만 현재의 투구폼대로 던지면 괜찮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시말해 오승환이 이중동작으로 지적받는 투구폼을 일관성 있게 유지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선감독은 "오승환의 투구폼 논란 과정을 보면 일종의 흔들기가 아닌가 싶다"고 진단을 내렸다. 많은 돈을 받고 입단한데다 한신의 숙적인 요미우리의 입김이 어느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한신의 새로운 소방수의 이색적인 투구폼이 주목을 받는 소재가 되자 언론들도 적극 가세하면서 논란의 불을 지피고 있는 점도 있다.
그만큼 일본야구계의 오승환에 대한 관심은 상상외로 높다. 그는 "호시노 감독(라쿠텐)에게 인사를 하러 갔는데 '오승환이 선감독보다 낫나'는 질문을 하셨다. 그래서 나보다 훨씬 뛰어난 소방수라고 말해주자 크게 놀라는 얼굴이었다. 리그가 다른 호시노 감독도 이런데 다른 센트럴리그는 오승환에 대한 관심이 어떻겠느냐"며 웃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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