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김기태 감독, 푹 쉬고 재기하길 바란다"
SBS Sports
입력2014.04.25 08:53
수정2014.04.25 08:53
LG 김기태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에 야구계 전체가 안타까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김 감독과 인연이 깊은 이종범 한화 작전주루코치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 감독과 이 코치는 서림초-충장중-광주일고를 함께 나온 2년 선후배로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있다.
이종범 코치는 24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나도 어제 경기를 마친 뒤 소식을 들었다.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내부 사정까지는 잘 모른다. 통화도 잘 안 되더라"며 "사퇴할 것이라고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놀랍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고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 코치는 "아직 20경기도 치르지 않았는데 아쉽다. 작년에 LG가 잘 했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며 "평소 성격을 볼 때 갑자기 사퇴를 결정한 건 아닐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어릴 때부터 김 감독을 곁에서 지켜본 이 코치는 "10년 정도 함께 했는데 어려울 때 선배로서 앞장서는 일이 많았다. 감독이라는 자리에 있다 보니 책임감도 컸을 것"이라며 "사석에선 그런 부분에 대해 잘 표현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는 말로 그동안 홀로 속을 삼켰을 김 감독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이 코치는 "당분간 쉬면서 진로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2년간 LG에서 좋은 경험을 하셨셨을 것이다. 이 시각 이후로 마음 편하게 먹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으면 한다. 재기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갖기를 바란다"고 김 감독의 재기를 기대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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