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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순태, "ACL 우승 욕심, 9년 전보다 더 간절"

SBS Sports
입력2015.01.21 09:49
수정2015.01.21 09:49

2014년은 권순태(31, 전북 현대)에게 프로 데뷔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한 해였다. 34경기에 출전해 19골밖에 내주지 않은 권순태는 K리그 역사를 통틀어도 최고 수준인 경기당 평균 0.56실점을 기록했다. 권순태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은 K리그 클래식 전 구단 중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프로 데뷔 이후 정규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권순태는 이제 아시아 정상을 꿈꾸고 있다. 데뷔 첫 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한 번 마음껏 웃는 것이 권순태의 목표다. 만 22세의 신인이 9년의 세월이 흘러 만 31세의 베테랑이 됐지만, 아시아 정상 등극에 대한 욕심은 여전히 크다.



▲ 다음은 권순태와 인터뷰.

- 지난해는 최고의 해였다. 성공적이었던 만큼 이번 시즌에 대한 부담은 없나?
지난해 인생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홀가분하게 생각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연연하기 보다는 우리 팀이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만 하고 있다. 지난해의 성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지만 마음 속에 담아두고만 있을 것이다. 올해에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우승에만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 9년 만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이다.


9년 전보다 우승 욕심이 간절하다. 우리가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을 때보다 무게감과 규모가 커졌다. 모든 구단들이 AFC 챔피언스리그를 크게 생각하고 있다. 2006년과 다르다. 그런 만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한다면, K리그의 위상이 올라가고 모기업 현대자동차의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간절함이 더 크다.

- 목표가 AFC 챔피언스리그뿐인가?
가장 큰 목표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우승컵을 들어 올려서 내가 함께 하지 못했던 2011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고 싶다. 물론 개인적인 목표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다치지 않고 전 경기에서 출전하고 싶다. 내가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하는 것보다 지난해처럼 우리 팀이 구단들과 대결에서 최소 실점을 하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평균 실점을 낮추는 것보다 팀 기록을 위해 이바지하고 싶다.

- 수비진에 새로운 선수들이 왔다.
새로운 선수는 왔지만 기존 수비진이 바뀐 것은 아니다. 그만큼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빨리 융화될 것이다. (조)성환이형은 군입대 전에 2년 동안 같이 뛰었다. (김)형일이도 군대에서 같이 있었다. 그래서 불편함이 없다. 두 선수 모두 편하게 지내고 있다. 적응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짧을 것이고, 다른 팀보다 수월할 것이다. 잘 융화가 되서 티이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 공격쪽은 개인 능력이 매우 좋은 선수들이 있는 만큼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

- 아시안컵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솔직히 선수라면 아쉬움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당연히 있다. 아쉬움 아닌 아쉬움이다. 그래도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조 1위로 8강에 올라가는 것을 보고 나의 동기부여로 삼고 있다. 예전에는 그저 바라만 보던 대표팀을 이제는 꿈으로 생각하고 한 번 더 노력해보기로 했다. 대표팀을 목표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꿈틀거린다. 의식은 하지 않겠지만, 목표로 삼고 도전하고 싶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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