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박진만 9회말 끝내기 홈런' SK, 한화에 짜릿한 역전승
SBS Sports 이은혜
입력2015.06.27 21:26
수정2015.06.27 21:26
이보다 더 짜릿할 순 없다. SK로서는 하루만에 가져 온 승리, 통쾌한 설욕전이었다. 그것도 9회말 끝내기 역전승. 5위 한화와 6위 SK의 자리 싸움도 더 치열해 지게 됐다. 반면 2연승으로 연패 탈출 이후 잠시 숨을 골랐던 한화로서는 뼈 아픈 패배였다.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한화의 주말 3연전 두번째 대결은 마지막까지 불꽃 튀는 승부가 이어졌다. SK선발 윤희상과 한화의 선발 투수 안영명이 숨막히는 투수전을 예고하는 듯도 했지만 의외로 선취점이 일찍 나오면서 경기 양상은 타격전으로 전개됐다.
첫 득점의 주인공은 한화의 이용규. 1회초 윤희상의 볼넷을 골라 출루한 선두타자 이용규는 2번 타자 장운호의 번트 때 2루까지 진루하며 팀의 첫번째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3번 타자 이성열 타석에서 흔들린 윤희상이 폭투를 범하면서 이용규는 이 날 가장 먼저 홈을 밟았다.
한화는 2회초 공격에서도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하위 타선에서 힘을 보탰다. 8번 타자 주현상이 윤희상의 초구를 공략해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내며 출루에 성공했고, 9번 타자 허도환은 우중간 2루타로 주현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리드를 잡은 한화는 4회초에는 권용관이 110미터 짜리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윤희상을 완전히 무너 뜨렸고, 승패 역시 3-0 일찌감치 한화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SK 타선에 힘이 붙은 것은 4회말부터. 한화 선발 안영명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던 SK 타자들은 조동화가 4회말 공격에서 1루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하며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이후 최정과 이재원의 연타가 나와 첫 득점장면을 만들었고, 정상호의 내야 안타를 수비하는 장면에서는 한화 수비진의 실수까지 나오면서 연속 득점이 이어졌다. 흔들린 안영명은 결국 5회말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주면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경기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팽팽한 균형은 SK가 7회말 공격에서 한화의 불펜 투수 윤규진이 올라 오자 마자 최정과 이재원이 연타석 홈런을 뽑아내 순식간에 깨졌다. 김성근 감독은 최정 타석에서 박정진을 내리고 윤규진으로 교체했지만 최정이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100미터 짜리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다음 타자였던 이재원까지 솔로 홈런을 뽑아내면서 SK가 6-3 재역전에 성공해 경기 승패는 다시 한번 뒤집어졌다.
하지만 한화가 다시 8회초 3점을 뽑아냈다. SK 투수 문광은을 상대로 최근 타격감이 최고조에 오른 김태균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아내 승패의 향방은 다시 미궁. 여기에 정근우와 한상훈의 연타로 다시 1점을 따라 붙은 한화는 8번 타자 주현상이 또 한 번 추가 1타점 적시타로 맹활약 하며 6-6 동점을 만드는 무서운 집념을 보였다.
승부는 9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 한화의 마지막 투수 권혁을 상대로 SK 6번 타자 박진만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0미터 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자신의 시즌 1호 홈런, 팀에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안기는 투런포였다. 2연승을 달리던 한화는 시즌 37승 35패를 기록하며 순위 5위를 유지했고, 시즌 35승 34패 1무를 기록한 SK는 6위 자리에서 한화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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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한화의 주말 3연전 두번째 대결은 마지막까지 불꽃 튀는 승부가 이어졌다. SK선발 윤희상과 한화의 선발 투수 안영명이 숨막히는 투수전을 예고하는 듯도 했지만 의외로 선취점이 일찍 나오면서 경기 양상은 타격전으로 전개됐다.
첫 득점의 주인공은 한화의 이용규. 1회초 윤희상의 볼넷을 골라 출루한 선두타자 이용규는 2번 타자 장운호의 번트 때 2루까지 진루하며 팀의 첫번째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3번 타자 이성열 타석에서 흔들린 윤희상이 폭투를 범하면서 이용규는 이 날 가장 먼저 홈을 밟았다.
한화는 2회초 공격에서도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하위 타선에서 힘을 보탰다. 8번 타자 주현상이 윤희상의 초구를 공략해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내며 출루에 성공했고, 9번 타자 허도환은 우중간 2루타로 주현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리드를 잡은 한화는 4회초에는 권용관이 110미터 짜리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윤희상을 완전히 무너 뜨렸고, 승패 역시 3-0 일찌감치 한화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SK 타선에 힘이 붙은 것은 4회말부터. 한화 선발 안영명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던 SK 타자들은 조동화가 4회말 공격에서 1루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하며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이후 최정과 이재원의 연타가 나와 첫 득점장면을 만들었고, 정상호의 내야 안타를 수비하는 장면에서는 한화 수비진의 실수까지 나오면서 연속 득점이 이어졌다. 흔들린 안영명은 결국 5회말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주면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경기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팽팽한 균형은 SK가 7회말 공격에서 한화의 불펜 투수 윤규진이 올라 오자 마자 최정과 이재원이 연타석 홈런을 뽑아내 순식간에 깨졌다. 김성근 감독은 최정 타석에서 박정진을 내리고 윤규진으로 교체했지만 최정이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100미터 짜리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다음 타자였던 이재원까지 솔로 홈런을 뽑아내면서 SK가 6-3 재역전에 성공해 경기 승패는 다시 한번 뒤집어졌다.
하지만 한화가 다시 8회초 3점을 뽑아냈다. SK 투수 문광은을 상대로 최근 타격감이 최고조에 오른 김태균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아내 승패의 향방은 다시 미궁. 여기에 정근우와 한상훈의 연타로 다시 1점을 따라 붙은 한화는 8번 타자 주현상이 또 한 번 추가 1타점 적시타로 맹활약 하며 6-6 동점을 만드는 무서운 집념을 보였다.
승부는 9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 한화의 마지막 투수 권혁을 상대로 SK 6번 타자 박진만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0미터 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자신의 시즌 1호 홈런, 팀에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안기는 투런포였다. 2연승을 달리던 한화는 시즌 37승 35패를 기록하며 순위 5위를 유지했고, 시즌 35승 34패 1무를 기록한 SK는 6위 자리에서 한화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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